고소득층과 자산가들이 공동주택을 선택할 때, '대지지분'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지지분은 각 가구가 공동주택의 전체 대지면적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며, 등기부등본에 명시됩니다.
대지지분의 중요성은 건물과는 달리 감가상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지만, 땅은 그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이루어질 때 높은 대지지분은 자산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대지지분이 높은 주택은 용적률과 건폐율이 낮아 넓은 동간 간격과 낮은 층수로 인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대지지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고급 주택 시장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되며, 많은 고급 주거 단지들이 이를 중요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 단지인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이 이러한 사례입니다. ‘나인원한남’의 대지지분은 공급면적의 약 76%, ‘한남더힐’은 약 81%에 이르며, 이들 단지는 대지지분이 높은 주거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강남권에서 이러한 단지들보다 더욱 높은 대지지분을 자랑하는 고급 주택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르엘 어퍼하우스’는 공급면적의 약 100%에 가까운 대지지분을 갖춘 일부 가구들로 구성된 고급 공동주택입니다. 이 단지는 마을을 둘러싼 거대한 숲이 특징이며,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는 설계가 돋보입니다.
단지 내 4만 평 규모의 대지에는 대규모 조경이 적용되고, 주변에도 1만 6000여 평의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총 5만 6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숲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조경 설계는 세계적인 조경가 정영선 대표가 이끄는 ‘조경설계 서안’이 맡았으며, 단지 내에는 ‘빅 트리 파크(BIG TREE PARK)’, ‘레인 가든(RAIN GARDEN)’, ‘락 가든(ROCK GARDEN)’ 등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마치 숲을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지하 2층과 3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22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17~270㎡의 대형 평수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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